배영달 기자
[녹색환경연합뉴스=배영달기자 영덕/울진]

분재란 무엇인가.
단순히 나무를 작은 화분에 옮겨 심은 것이 아니라, 오래 세월을 살아온 자연의 시간과 고목의 자태를 한 그릇 아에 담아내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한 그루의 분재에는 수십 년, 길게는 백 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과 인간의 정성이 함께 녹아 있다,
분재 문화는 오래전부터 중국.한국.일본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으며 동남아 지역까지 널리 전파되어 왔다.
역사적으로 보면 분재의 기원은 중국에 두고 있으며. 이문화가 한국과 일본으로 전해져 각 나라의 미의식과 결함하며 발전해 왔다.
특히 오늘날 분재 문화의 중심지로는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분재를 하나의 예술 장르로 체계화해 왔으며,소재 선택에서부터 배양 관리, 수형연출에 이르기까지 매우 정교하고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분재 전시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양질의 분재 소재 생산 또한 산업적으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경제 성장과 함께 분재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때 큰 붐을 이루었다.그러나 경기 침체에는 취미 문화 전반이 위측되듯 분재 또한 관심이 줄어드는 모습을 반복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재는 단기적인 유행을 타는 취미가 아니라, 여유와 인내, 자연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어져야 할 생활 예술이다.
분재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 비싼 나무' 나'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작은 묘목 하나라도 계절의 변화를 관찰하고,물과 햇빛을 이해하여, 나무의 성장을 기다리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분재는 사람의 손으로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함께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통해 분재가 낯설고 어렵게 느켜졌던 분들에게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화분 하나에 담긴 자연과 세월을 바라보는 순간, 분재는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의 취미가 아니라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삶의 쉼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